[마스터스 2015] 노승열, 첫 홀부터 더블보기 하며 순위 끌어올리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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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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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3라운드, 합계 이븐파로 공동 30위…“내년에도 꼭 출전할 것”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커트를 통과한 노승열이 11일 열린 3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한끝에 30위권을 달리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노승열(나이키골프)이 ‘무빙 데이’에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노승열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79회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첫 홀 더블보기와 4번홀 보기를 버디 3개로 만회하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이븐파 216타(70·74·72)로 공동 30위다.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는 공동 29위였다.

노승열은 1번홀(길이 445야드)부터 삐끗했다. 오른편 벙커를 피하려고 스푼 티샷을 한 것이 러프에 떨어진 후 데굴데굴 굴러 벙커 초입에 빠지고 말았다. 왼발이 낮은 내리막 라이였다. 임팩트가 제대로 안된 탓인지 볼은 짧게 날아갔고 3온 후 3퍼트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노승열은 2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긴 했으나 4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하며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노승열은 후반들어 10,12번홀을 버디로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파5홀인 13,15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웠다.

노승열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으나 17개홀이 남았으니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최종일 분발해 내년 출전권이 주어지는 공동 12위안에 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다음주 미국PGA투어 RBC 헤리티지와 그 다음주 취리히클래식에 연달아 출전한다. 취리히클래식은 그가 지난해 투어 첫승을 올린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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