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7일(한국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를 초청하는 등의 내년 출전권 변경안을 알렸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6개국 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마스터스는 오래전부터 국제적인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왔다"면서 "이번 개정은 역사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그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했다. 대신 마스터스는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한편 1958년부터 70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온 한국오픈은 이번 마스터스 자동 출전권을 받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빠졌다. 한국 골프 외교력의 부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지난해까지 두 장의 디오픈 출전권을 배정받았던 한국오픈의 출전권은 올해부터 한 장으로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