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의 막내동생 푸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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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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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년 97세, 일본 패전 후 교육계 투신해

지난 10일 사망한 푸이의 동생 푸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아이신줴뤄 푸이(愛新覺羅 溥儀)의 넷째 친동생인 푸런(溥任)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푸런은 지난 10일 오후 3시 베이징에서 사망했다고 인민망이 12일 전했다.

푸런은 청나라가 멸망한 후인 1918년 9월 섭정왕 재풍의 4째 아들로 베이징 스차하이(什刹海) 섭정왕부에서 태어났다. 섭정왕부는 현재 쑹칭린(宋慶林)의 고택으로 유명하다. 푸런은 세간의 눈이 부담스러워 평소에는 진유즈(金友之)라는 이름의 한족으로 행세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 의해 형 푸이가 괴뢰국인 만주국의 황제로 등극했을 때 형을 도와 만주국의 통치에 힘을 더했다. 1945년 일본이 패한후 1947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베이징에서 징예(競業)소학교를 설립해 교장을 맡기도 했다. 50세 되던 1968년 은퇴해, 글씨 등을 쓰면서 말년을 유유자적했다.

서예뿐 아니라 역사연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위란(金毓嵐·67)을 비롯한 3형제가 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교육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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