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임시정부 공보' 미공개분 공개키로…미 독립운동 실상도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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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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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가보훈처가 그간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공보(22·26·27호)'와 '구미위원부통신(31·35·44·46호)'를 발굴해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기관지인 공보는 헌법, 법령, 인사 등 행정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는 1919년 9월3일부터 1944년 12월20일까지 총 83호의 공보를 발행했으나 이중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았다.

보훈처는 지난해 12월 미국 UCLA 진희섭 컬렉션에서 수집한 '국민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921년 7월27일자와 8월13일자에 수록된 공보 제22·26·27호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여기에는 임시정부 국무원들의 활동상, 영일동맹 폐기를 주장하는 공전(公電), 1922년도 임시정부의 예산안 등이 수록돼 있다.

또 보훈처는 '국민보' 1921년 9월 14일자, 11월 5일자, 1922년 1월 18일자, 2월 1일자를 통해 '구미위원부통신' 제31·35·44·46호를 새로 확인했다.

태평양회의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구미위원부 위원장 서재필의 편지, 구미위원부 지방위원 현황, 재미한인들의 독립운동 실상 등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이승만이 미국의 워싱턴에 설치한 기구인 구미위원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표해 독립외교와 선전활동, 미주 한인들로부터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미위원부에서는 비정기적으로 '구미위원부통신'을 발행했다.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고정휴 교수는 "국민보에 수록된 구미위원부통신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이며, 이승만과 구미위원부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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