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야심차게 내놓은 국책사업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열차 탑승을 위해 중국 칭다오(靑島)도 발빠르게 사전작업에 나섰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외교부, 상무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실크로드경제벨트 및 21세기해상실크로드 조성방안'에서도 칭다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안에서는 "칭다오와 주변 연해도시 항구 건설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명시했다.
현재 칭다오시 당국이 일대일로 합류를 위해 고려 중인 4대방안으로는 △연해지역 국가 도시와의 경제협력 파트너쉽 체결 △ 철도 및 해운 확보 등을 통한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 형성 △전력 및 교통 인프라 등 양자간 투자협력체결 확대 △해외통상무역협력 산업공단 조성을 통한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독려 등이다.
칭다오 정부 관계자는 "칭다오 당국은 일대일로 조성 프로젝트에 동참을 위해 현재 일대일로 관련 연해지역 국가와의 통상무역 협력을 강화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을 통해 중국과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걸쳐 과거 실크로드와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국의 신(新)경제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일대일로 구상 실현을 위한 자금줄로 실크로드 기금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조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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