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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각장 인근 마을 주민 집단 암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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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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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시의원,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소각장 인근 A마을 주민이 집단적으로 암이 발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3·4동)은 13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 소각장인근 A마을 주민 8명에게 집단적으로 암이 발병했고, 암환자 8명 중 최근1~2년 사이 4명이 사망, 4명은 투병 중에 있다"며 "또 다른 다수 주민들도 호흡기, 심장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암환자 집단 발병이 우연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있으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으로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미숙 의원


이 의원은 "소각장 준공 이후 전주시에서는 2010년,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전주 소각자원센터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했으나 가장 기본이 되는 토양검사가 빠졌으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다이옥신과 중금속 측정 항목도 빠져 있다"며 "두 번 조사는 모두 동일한 기관에서 실시한 것으로 그 결과 보고서들의 내용은 수치만 약간 다를 뿐 정밀도를 찾아 볼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의 용역보고서를 보면 소각장 굴뚝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장기 측정결과 소각장으로부터 거리 800~1.3km 지점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결과로 보아 다이옥신이 굴뚝 바로 옆보다는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마을은 전주소각장에서 750m 지점으로 주요한 다이옥신 낙하지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주시는 A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중 다이옥신 농도 조사와 건강영향조사를 즉각 실시 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한 마을 주민 8명의 집단 암 발병 대한 원인규명과 주민건강 보호를 위한 대안을 마련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소각장은 지난 2006년 9월 준공돼 하루 최대 400톤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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