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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달러 강세가 신흥국 경제 강하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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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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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홈페이지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는 15일(현지시간) 강한 달러가 원자재 가격을 떨어트리고, 신흥국 경제를 강하게 압박해 국제 금융 체제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워싱턴DC IMF·세계은행 봄철 연차 총회를 앞두고 이날 낸 반기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지난 9개월 새 1981년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통화들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도 지난해 11% 상승했고, 올 들어서도 6.5% 올랐다.

보고서는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더 뛰고 미국 금리가 갑자기 인상되면, 이것이 지정학적 위험을 가중시키고, 신흥국 통화와 자산가치를 더 압박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외국 투자자가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 보유를 급격히 줄이면, 차환압박이 가중되면서 시장 불안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압박이 이미 아르헨티나·브라질·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너지 기업들에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을 채권시장의 '구조적 유동성 감소'라고 표현하면서, 이 충격이 전반적인 자산 가치에 악영향을 주고, 신흥시장의 위험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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