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미우라 로드스터와 베네노 로드스터 선보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17 15: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람보르기니 미우라.[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오는 19일까지 독일 서부 에센에서 열리는 테크노 클라시카(Techno Classica) 빈티지 카 박람회에서 ‘람보르기니 단 하나의 로드스터’라는 주제로, 전설적인 1968년 미우라 로드스터와 2013 베네노 로드스터를 전시한다.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의 오픈톱 버전인 1968 미우라 로드스터(Miura Roadster)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출시 당시의 색상과 사양 그대로 관람이 가능하다. 람보르기니 2013 베네노 로드스터(Veneno Roadster)는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은 오픈 톱 레이싱 프로토 타입이다. 전시된 차는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의 람보르기니 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클래식 람보르기니 모델 컬렉션 중 하나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로드스터(Miura Roadster) 1968

섀시 넘버 3498을 가진 콘셉트 카 람보르기니 미우라 로드스터(Miura Roadster)는 1968년 1월 브뤼셀 모터쇼(Brussels Motor Show)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우라 P400의 혁신은 회사 설립 5년 만에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 )의 야망을 재확인시켜준다.

대중들의 환호에도 불구하고 미우라 로드스터는 양산되지 않았다. 세상에 단 한 대만 남아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가장 의미 있는 클래식 람보르기니 모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미우라 로드스터의 공기역학적인 차체는 공기역학과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거쳐 누치오 베르토네(Nuccio Bertone)와 젊은 디자이너인 마르셀로 간디니(Marcello Gandini)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이 디자인은 쿠페의 디자인과는 여러 면에서 상이했다. 더욱 넓어진 측면 공기 주입구는 외부 공기가 V12 4.0ℓ 350마력 미드십 엔진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적화 해주었다. 하단 롤 바, 새로운 모양을 갖춘 차체 후면에다 루프 및 측면 창문을 없애 고속 주행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차로 만들었다.

1969년 미우라 로드스터는 뉴욕에 본사를 둔 국제 납·아연 연구 기구(International Lead Zinc Research Organization, ILZRO)에 매각됐다. 그 후 아연 기반의 페인트로 코팅되고 또 다른 아연 요소를 갖춘 후 자동차 업계에서 아연이 얼마나 다양하고 모던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전 세계 다양한 박람회에서 Zn 75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졌다. 그 후 여러 손을 거친 미우라 로드스터는 현재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까지도 최대한 신경 쓰면서 충실하게 복원한 이 전시 차는 반짝이는 라이트 블루 색상의 메탈릭 페인트와 화이트 색상의 실내와 붉은 카펫을 포함해 처음의 상태로 돌아갔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Veneno Roadster) 2013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사진=람보르기니 제공]


베네노 로드스터는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생산되는 모든 슈퍼 스포츠카의 디자인 철학인 최적의 공기역학과 코너링에서의 안정감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이 로드스터 모델은 도로용으로 완벽히 인증을 받았지만 레이싱 카 프로토타입의 다이내믹한 경험을 선사한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에는 12기통 6.5리터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출력 750마력의 이 차는 0→100km/h 가속 2.9초를 기록하며 시속 355km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1490kg으로 경량화한 덕분이다.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자동차 중 하나다: 2014년에는 9대만 판매되었으며 이들은 각각 330만 유로(세금 별도)에 판매됐다. 에센 박람회 박문객들은 이 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로쏘 에페스토(Rosso Efesto)’ 색상의 베네노 로드스터를 관람할 수 있다.

테크노 클라시카의 람보르기니 전시관에서는 클래식 람보르기니의 순정 예비부품 구매에 관한 정보 또한 얻을 수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생산해낸 람보르기니 모델들을 보존하는 것은 회사와 전 세계 수많은 열정적인 수집가들 모두를 위한 것이다. 람보르기니 공식 워크샵 직원들은 클래식카를 다루기 위한 특별한 트레이닝을 이수했으며, 검색 가능한 모든 모델을 보여주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예비부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웹 포털도 있다. 특별한 부품의 재고가 없을 경우에는, 설계도 원본을 기반으로 즉각적인 제조가 가능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