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출연 결정 전, 힘들었지만 현장에서는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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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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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차이나타운’에 출연하면서 겪은 색다른 경험을 털어놨다.

20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플룩스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한준희 감독과 김혜수, 김고은, 박보검, 엄태구, 고경표가 참석했다.

보스 ‘엄마’를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에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는 많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즐거운 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오롯이 ‘엄마’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짜릿했다. 촬영 전 맨얼굴을 들이밀고 분장하면서부터 흥분이 밀려왔다. 매캐한 냄새가 나는 세트장에 발을 디딜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현장에서는 그런 흥분을 눌러가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일영(김고은)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아이들을 거둬들이고 식구를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이로 자란 일영은 어느날 엄마의 돈을 빌려 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나면서 냉혹한 차이나타운과 달리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김혜수, 김고은 외에도 엄태구(우곤), 박보검, 고경표(치도), 이수경(쏭), 조현철(홍주), 조복래(탁) 등이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차이나타운’은 영화 ‘사이코메트리’의 각본을 쓴 한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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