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2+2’ 회담을 4·29 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룬 것과 관련해 “참 한가롭다. 국민 혈세가 줄줄 새는 공무원연금을 바로잡는 일보다 선거를 우선시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월 임시국회 최대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를 위한 ‘2+2’ 회담을 문 대표에게 제의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여야가 국민 앞에 약속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가 합의한 시한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타이밍”이라며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개혁을 할 수도 없고, 어렵게 다시 기회를 마련한다 해도 지금 했을 때만큼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없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권 대변인은 오는 26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개최 등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개혁 시한을 중시하는 이유는 이해관계가 뚜렷한 공무원연금개혁의 특성상 계획된 기한 내에 집중력 있게 추진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숙고해온 공무원연금 개혁에 부족함이 없도록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음 달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도 절실함을 가지고 개혁 막바지 작업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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