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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가율 역대 최고…전셋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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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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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발표

  • 주택 매매거래량 27만건…1분기 거래량 기준 2006년 이후 최대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낮은 금리, 전세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주택 거래량 역시 늘면서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1.0%를 기록,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9.2%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서울지역 내 강서(71.4%), 구로(71.1%), 성동구(70.7%)에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70.0%)을 제외한 대구(76.1%), 광주(77.8%), 대전(71.0%), 울산(72.1%)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KDI는 "공급 측면에서 전월세전환율과 기준금리 간의 차이로 전세물량 공급이 감소한 반면 수요측면에서 낮은 전세대출 금리와 주거비 부담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이주 수요가 증가해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전세공급물량 감소 및 금리 하락 등을 이유로 올해 2분기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도권의 2분기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최근 5년 평균인 2만6800호를 크게 밑도는 1만8196호로 예상되는 것도 앞으로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매매가격과 주택 거래량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2.3% 올라 전분기(2.1%)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수도권(1.3%→1.7%)에 비해 비수도권(3.5%→3.9%)의 상승세가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27만0053건)은 18.3% 증가해 지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13만45건)과 비수도권(6만2841건)의 매매거래량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5%, 17.6%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대출금리 하락 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의 효과 등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소폭 줄었다.

2월 말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4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94조8000억원이었다.

KDI는 "지난달 시행된 안심전환대출로 부채 총량의 증가 없이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확대됨으로써 가계부채의 구조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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