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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튼튼한 건전성 토대 위에 수익성 확보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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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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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일성을 통해 튼튼한 건전성 토대 위에 내실 있는 수익성 확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29일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만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극복하고 최종 승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동일한 여건 하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의 차이가 우리의 경쟁력과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농협금융이 고객의 금융트렌드 변화를 읽고 미래 금융기관 경쟁력의 원천인 '제조-유통-운용' 부문의 역량 강화를 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아무리 큰 어려움에 직면해도 경쟁자보다 한 발 앞서 발빠르게 대응하면 위기를 오히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우선 수익성 확보라는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그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건전성과 수익창출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중단없이 수행해야 할 우리 농협금융에겐 튼튼한 건전성의 토대 위에서 외형에 걸맞은 내실있는 수익성 확보가 더욱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 농협금융이 계획한 핵심 과제인 △교육혁신을 통한 인적 경쟁력 확보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명가로의 도약 작업 등도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범농협카드 활성화, 복합점포 확대, 대표투자 상품 올셋 안착 등 3대 시너지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 계열사간 상호협력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 생태계에 그룹간 경쟁패러다임이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시너지 창출이야말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협금융은 경쟁회사들이 넘볼 수 없는 시너지 원천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농협금융의 적지 않은 사회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평가가 다소 인색했던 이유가 효율성과 전문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운영체계 전반에 대하여 명확하고 투명한 프로세스를 확립시켜 조직의 역량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확한 성과 측정과 공정한 평가야말로 구성원간 신뢰의 밑바탕이 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자발적 동기부여책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엇보다도 일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효율성 높은 조직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과 프로세스를 구동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전통적인 수익원의 한계에 부딪힌 지금의 환경 하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면서 "경제지주 등 광범위한 범농협 인프라를 갖춘 농협금융에게 해외 시장은 더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농협금융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지주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시너지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 수행에 더욱 집중하겠다"면서 "상황에 따라 좌고우면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제도와 시스템에 따라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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