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주려 가이드라인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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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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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초 경남기업에 워크아웃 특혜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직후인 작년 4월에 건설사 워크아웃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신규 지원 분담률 산정 대상 신용공여에서 이행성보증은 별도 구분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SGI서울보증 같은 이행보증기관은 경남기업을 끝으로 채권금융회사들이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을 분담할 때 빠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2012년 채권단 이해관계가 복잡한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을 위해 금융회사들의 동의를 얻어 별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 가이드라인엔 신규 자금 지원 등과 관련, 보증회사를 포함한 모든 채권자가 책임을 분담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경남기업 지원을 위해 수정된 것이다.

시행 시기가 우연히 경남기업 워크아웃 직후였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은 보증회사가 빠지면 책임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데 채권단이 동의했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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