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수족구병 영유아 환자 급증…손씻기 등 개인위생 잘 지켜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30 14: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수족구병 증상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영유아 감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수는 4월 19~25일 3.8명으로 3주 전(3월 29일~4월 4일) 1.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100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인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수족구병 환자수는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 이후 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손, 발, 입 안,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물음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에게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때,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족구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해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을 예방을 위해 외출 후와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며 “수족구병 유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가급적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