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심폐소생술로 50대 응급환자의 목숨을 구한 이수빈(10) 양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다.
복지부는 다음달 1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2015년 어린이주간 선포식’ 행사에서 이양에게 장관상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명초등학교 4학년인 이양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마침 이날 소방서 체험장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양의 도움으로 의식을 찾은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최근 이양의 사례를 언급하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날 아동양육시설 운영자인 손옥희 전 동성원 원장과 김광수 사랑샘 원장에게 각각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는 등 모두 1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구산초등학교 6학년 권동현(13)군 등 101명에겐 모범어린이 표창을 시상한다.
복지부는 5월 1~7일을 어린이주간으로 선포하고 어린이날 홈페이지(www.55.or.kr)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또 5월 한달간 어린이날 기념 포럼(21일 국회), 아동권리 한마당(28일 용산가족공원)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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