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대 고속철 제조사...초대형 합병 앞두고 캐나다 봄바디 지분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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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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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양대 고속철 제조사인 중국남차와 중국북차가 캐나다 봄바디의 철도사업 부문 지분인수 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양대 고속철 제조사인 중국남차(中國南車·CSR)와 중국북차(中國北車·CNR)가 캐나다 최대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봉바르디에(Bombardier·봄바디)의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봄바디 철도사업 부문의 지배지분 공동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분인수 협상은 내달로 예정된 시가총액 260억 달러(약 27조7862억원) 규모의 양사 합병계획이 마무리된 뒤에나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사가 봄바디를 인수하게될 경우 중국 고속철 사업의 해외수출과 유럽 철도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대한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봄바디는 또 다른 사업분야인 경비행기 사업에 예상 외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자 철도차량 사업의 일부나 회사 전체 매각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2월에는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 기회를 주도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오는 10월 캐나다 총선이 예정돼 있어 야당의 정치적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으며, 이에 따라 봄바디가 일자리 보장을 지분 매각의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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