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연주하다' 의정부음악극축제 8~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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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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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6개국 50개 단체 80회 공연 선보여'

  • '개막작 말러매니아, 폐막작 파리넬리'

'제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 포스터,[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박형식, 이하 집행위원회)는 오는 8~17일 10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 일대에서 '제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삶을 연주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6개국 50개 단체의 80회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전 축제보다 '음악극다운' 작품들을 엄선, 음악과 극이 하나 되는 무대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막작 독일의 '말러매니아(Mahlermania)'[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축제의 시작은 독일의 '말러매니아(Mahlermania)'로 연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삶과 음악을 성악가, 무용수,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TIMF앙상블이 연주에 참여한다.  폐막작은 창작뮤지컬 '파리넬리'로 장식한다.
두 작품은 '올해의 협력예술가'로 선정된 장일범 음악평론가의 공연 전 10분 해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폐막작 창작뮤지컬 '파리넬리'.[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또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영상예술로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멀티미디어극 '사랑의 역사(칠레)', 바흐의 피아노곡과 함께 섬세한 움직임이 펼쳐지는 'I on the sky(캐나다 퀘벡)', '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두 남자의 기다림을 익살스럽게 담아낸 '도자두 : 디디와 고고의 기다림(프랑스)'도 눈길을 끈다.

캐나다 퀘벡의 'I on the sky'.[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이와함께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과 배우 조판수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베첸토',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 등 국내·외 다채로운 음악극도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예전과 다르게 시민들을 위한 야외 거리예술작품을 확대했다는 특징이 있다. 음악극이 실내에서만 공연된다는 일반적 통념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야외 공식초청작'을 선정,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바다'와 '루이스 초이'가 함께하는 폐막콘서트도 열린다.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이밖에 시민 밀착형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삶을 연주하다'란 개막식 주제공연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즉흥잼 콘서트다. 시민 100여명이 자신의 리코더와 멜로디언, 탬버린 등 악기를 연주, '시민이 만드는 개막식'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1500여명의 시민이 타일에 그림을 그려 이를 터널 벽에 부착하는 '뮤직터널M'을 비롯해 '의정부고 코스튬 퍼레이드', 연주 플래시몹 '1호선 칸타빌레' 등 예술 프로젝트도 관심을 끈다.

공식초청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이훈 총감독은 "삶이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가장 귀한 이야기이며 콘텐츠다. 올해는 '삶을 연주하다'란 주제로 예술가의 삶, 우리의 삶, 나의 삶을 공연과 전시, 체험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음악과 춤의 무대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식초청작 '스트리트 서커스'.[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이번 축제는 극장 공연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은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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