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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매치플레이도 내가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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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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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게리 우들랜드 꺾고 매치플레이에서 처음 우승…타이거 우즈·잭 니클로스 이어 25세 이전에 미국PGA투어 10승 올려

매치플레이에서 처음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매치플레이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결승전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4&2(두 홀 남기고 네 홀 차 승리)로 제치고 우승했다.

매킬로이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이 대회에서 2위를 한 것이 역대 매치플레이에서 매킬로이가 거둔 최고성적이다. 또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우승으로 157만달러(약 17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매킬로이의 이 우승은 미국PGA투어 통산 10승, 세계 골프대회를 합칠 경우 통산 16승째다. 매킬로이는 현지시간 4일 만 26세가 된다. 미국PGA투어에서 만 25세 이하 나이로 10승 이상을 올린 경우는 우즈(24승), 잭 니클로스(12승)에 매킬로이가 셋째다.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어렵게 제친 후, 4강전에서 짐 퓨릭(미국)을 한 홀차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온 매킬로이는 우드랜드를 맞아 전반에만 네 홀을 앞서가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고, 12번 홀에서는 티샷이 흔들리며 두 홀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우들랜드가 한 홀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13번홀에서 1m거리의 퍼트를 놓치고, 14번홀에서는 3퍼트를 하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세계랭킹 52위 우들랜드는 4강전에서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세 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매킬로이의 벽에 막혀 우승기회를 놓쳤다.

퓨릭과 윌렛의 3,4위전에서는 세계랭킹 49위 윌렛이 세 홀 차로 승리하고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재미교포 케빈 나는 그룹별 로빈 라운드 방식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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