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만에 미국PGA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사진=아시안투어 홈페이지]
최경주(SK텔레콤)가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4년만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무대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길이7215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상금 180만달러)이다.
이 대회에는 남자골프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세계랭킹 1,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물론이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지난달 초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이후 약 한달만에 대회에 나선다.
최경주는 2011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당시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들어서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했으나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지난 3월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15위를 한 것이 시즌 최고성적이다.
시즌 상금랭킹도 145위(29만7009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이 상태라면 내년 투어카드 확보도 불투명하다. 최경주로서는 상금이 많은 이 대회에서 뭔가를 보여주어야 할 상황이다. 최경주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다. 귀국을 앞두고 고국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지 주목된다.
최경주는 2007년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2008년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초반 이틀동안 동반플레이를 한다.
한국(계) 선수들은 최경주를 비롯해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교포들인 케빈 나, 제임스 한, 존 허, 대니 리 등 7명이 출전한다. 배상문은 이번이 네 번째 출전으로 2013년 거둔 공동 33위가 최고성적이다. 세 번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 노승열 역시 2013년 거둔 공동 66위가 최고성적이다.
대회 초반 이틀동안 매킬로이, 스피스, 그리고 세계랭킹 7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한 조로 플레이한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가 미국PGA투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스피스는 지난달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대회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로 치솟은 선수다. 세 선수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는 2004년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지난해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우즈 역시 2001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으며 2000년에는 2위를 했다.
TPC 소그래스의 시그너처 홀인 17번홀(파3)은 길이는 약 130야드로 짧지만 정상급 선수들의 티샷이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워터 해저드에 빠지곤 한다. 지난 2007년 이후 이 홀에서는 대회당 45.9개의 볼이 물에 빠졌다.
◆주요선수 1라운드 조편성
※현지시간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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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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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버바 왓슨, 빌리 호셸, 매트 쿠차
08;39 제임스 한, 게리 우들랜드, 이안 폴터
"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08;49 노승열, 스콧 브라운, 대런 클라크
12;35 대니 리, 스콧 랭글리, 스펜서 레빈
12;56 배상문, 찰리 호프만, 제프 오길비
13;17 저스틴 로즈, 더스틴 존슨, 잭 존슨
13;28 짐 퓨릭, 브랜트 스네데커, 헨릭 스텐손
13;38 최경주, 세르히오 가르시아, 필 미켈슨
13;49 타이거 우즈, 애덤 스콧, 마르틴 카이머
14;10 존 허, 폴 케이시, 베른트 비스베르거
14;20 케빈 나, 로버트 앨런비, 더렉 패스아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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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 소그래스 17번홀 주변. 가운데 나무 왼편 섬처럼 보이는 곳이 그린이다. 아래쪽 흰 텐트 좌측에 작은 나무 두 그루가 있는 곳이 티잉 그라운드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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