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하이트진로)가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서 이틀째 선두권을 지키며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2400만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6타(66·70)로 첫날 선두 이보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지난해말 기준 세계랭킹 30위내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을 줬다. 전인지는 지난해말 세계랭킹 19위로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전인지는 이번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 나서지 않고 일본 대회 출전을 택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한 적은 있으나 JLPGA투어 정규대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록 첫 출전이지만 전인지는 119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현재 세계랭킹이 24위로 제시카 코르다(21위·미국)에 이어 둘째로 높다.
전인지는 이날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이보미와 공동 선두를 형성하거나 이보미에게 1타차로 끌려갔으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근 JLPGA투어에서 네 대회 연속 2위를 한 이보미는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7타(65·72)로 전인지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이보미는 지난해 3승을 포함해 JL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3위였다.
지난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올해 JLPGA투어 시드를 받은 정재은(비씨카드)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제시카 코르다, 스즈키 아이(일본) 등과 함께 4위다.
이나리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 올해 1승을 올린 이지희와 정연주(CJ오쇼핑)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3위, 미국LPGA투어 멤버인 김인경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자인 신지애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2위, 전미정(진로재팬) 김나리 황아름 에스더리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5위다.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펼쳐진다. 2라운드합계 4오버파 148타 이내에 든 66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투어 상금랭킹 1위 안선주(요넥스), 베테랑 강수연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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