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총기사고' 가해 예비군에 대한 주민들의 증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가해 예비군 A(24)씨의 이웃주민은 "가끔 웃옷을 다 벗고 집 앞을 돌아다니고 소리도 빽빽 질렀다.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정신이 아픈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면서 화를 내더라. 그런 사고(총기사고)를 냈다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을 하던 A씨가 함께 훈련을 받던 다른 예비군을 향해 총을 쐈다. 이후 A씨는 나머지 총알을 자신에게 겨눴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총기사고로 A씨가 포함한 3명이 숨지고, 부상당한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육군은 당시 총기사고 장면을 목격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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