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종합 이틀째 조정국면…희토류·원자력株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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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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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동향[자료=중국 상하이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14일 보합세로 마감해 이틀째 조정국면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06%) 상승한 4378.3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400선 코앞까지 올랐던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44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상하이 증시에서 4400선을 앞두고 매도와 매수세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정기가 길면 길수록 향후 추가 상승 폭도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62포인트(0.98%) 하락한 1502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폭등세를 이어왔던 차스닥 지수도 1.58% 급락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698억8200만 위안, 7239억9700만 위안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정책 호재로 희토류 등 유색금속, 원자력, 무선통신·인터넷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하는 등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우쾅그룹, 알루미늄공사, 바오강, 샤먼우예, 간저우희토, 광둥희토 등 6개 희토류기업 구조조정 방안이 관련 당국의 심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토류 업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북방희토(6000111 SH), 샤먼오업(600549 SH), 중국알루미늄(601500 SH)이 하루 상승제한선인 10%까지 상승했다.

중국전력투자그룹(중전투자)과 국가핵전기술회사(국가핵전)간 인수합병이 5월말 마무리된다는 소식도 이날 전해지면서 전력·원자력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전력(600021 SH)이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계동전력(600310) 6%, 국전전력(600795 SH) 3.1% 올랐다.

이밖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13일 주재한 상무회의에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를 현재보다 40% 이상 제고하고 비용을 낮추는 조치를 공식적으로 채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관련 무선통신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한도를 종전의 3500억 위안에서 5000억 위안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대출자산 증권화란 비유동성 자산인 신용대출자산을 증권으로 전환해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유동성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써 중국의 신용대출자산 증권화 한도는 모두 8500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중국 당국은 경기부양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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