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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인조잔디 운동장 천연잔디·마사토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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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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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도내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이 천연잔디나 마사토 운동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64개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친환경적인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 운동장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도내 5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서는 다음 달부터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3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한 내용이다.
 

▲마사토로 만든 김제 금구초등학교 운동장 [사진제공=전북도교육청]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최근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전주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인조잔디 운동장 상태 등을 직접 점검한 뒤 주무과장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전북교육청이 해야 할 많은 정책과제 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앞세워야 할 정책은 학생 안전”이라며 “유해성이 확인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비롯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고도 가장 적정한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재 도내 64개교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5개교는 추경을 확보해 6월부터 개보수에 들어간다.

이들 학교 외에도 인조잔디운동장이 설치된 59개교 중 노후 정도가 심하고 내구연한이 닥친 학교는 내년 본예산에 예산을 편성해 교체할 예정이다.
 

▲마사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사진제공=전북도교육청]


교육청은 필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및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조잔디 운동장 유해 물질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5개교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표집 선별해 유해물질 농도 측정검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한 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인조잔디 운동장 폐해가 드러남에 따라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 조성 사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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