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시설인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에서 육성 중인 첫 기본종 재배가 오는 2016년 충남과 세종 지역 보급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은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설립된 것으로, 2015년 4월까지 국비 20억 원과 도비 20억 원 등 총 40억 원의 예산이 시설설치에 투입되었다.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은 최첨단 조직배양실(500㎡), 저온저장고(431㎡), 분무경온실(4160㎡), 배지경온실(9792㎡)등을 갖추고 조직배양을 통해 원원종 씨감자를 생산하게 된다.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는 분무경과 배지경 재배를 거쳐 씨감자 원원종이되고 시군센터에서 원종, 일반농가에서 보급종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 관행 보급종을 재배했을 때 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크게 향상되어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종자관리소 이원근 감자팀장은 “이번 생산시설 완공으로 무병 씨감자 보급률을 50%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배규모가 전국 3위인 도내 생산 감자의 품질향상과 수량증대로 농가소득 향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기준 도내 감자 재배면적은 2329㏊로 국내 전체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도내 씨감자 보급종 공급량은 530톤으로 수요량 3537톤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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