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된데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분위기가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1% 오른 배럴당 58.9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45% 상승한 배럴당 64.9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5거래일 동안 지속했던 유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최근 이어진 유가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심리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장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7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한 것의 거의 세배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망치인 ‘20만배럴’에는 못미쳐 상승폭에 제한을 받았다. 달러 강세도 원유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1대 1.1115로 떨어져 사흘째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유로 등 다른 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진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달러(0.2%) 오른 온스당 120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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