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 이날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이 구글 위성사진을 분석해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북한 내 장마당은 약 396개로 2010년의 200여개에서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396개의 장마당 중 옥외나 길거리에 형성된 장마당이 77개로 전체의 약 20% 정도다.
개별 장마당의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했을 때 새로 생기거나 개보수를 한 것으로 보이는 곳들이 있어 북한 당국도 장마당의 역할과 성장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평안남도 개천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2013년에는 공터였던 곳에 2014년 9월 사진에는 하얀색 지붕으로 덮인 장마당의 모습이 보여 장마당이 새로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천시에는 원래 장마당이 있었으나 그 자리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먼 곳에 작은 규모로 새 장마당이 들어선 것이라고 멜빈 연구원은 설명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 주민의 생계 수단으로 자리 잡은 장마당이 규모나 거리, 정책에 상관없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활발한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대북정보 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지금 북한 경제는 장마당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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