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5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통합과학' 내용 중 31%가 고난이도로 구성돼 있었고(총 성취기준 32개 중 10개 해당), 이과생조차 어려워하는 내용도 19%(총 성취기준 32개 중 6개 해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제2의 수학 고통’과 같은 심각한 학습 부담을 안겨줄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단체는 어렵고 양 많은 ‘통합과학’은 고 1생들 상당수를 ‘과포자’로 양산하거나 사교육 시장을 급격히 팽창시킬 우려가 있으며 수학에 이어 과학까지 이렇게 학습 고통을 안겨줄 경우 과학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일으켜 과학계의 위상만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고1생들이 배울 ‘통합과학’의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요소인 ‘물질의 기원’, ‘탈출속도’, ‘지질시대와 생물의 변천’, ‘핵분열, 핵융합, 핵발전’, ‘태양광 발전’(성취기준으로는 6개)은 반드시 선택과목으로 이동해야 하며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서 풍부한 과학적 실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과 흥미를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부 공청회에서 발표한 '통합과학'의 시안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네 과목의 고2~3 때 배우던 내용을 대거 끌어와 인문계, 예체능계 학생들도 배우도록 해 융합 인재로 키우겠다면서, 각 과학 교과들의 난이도 높은 지식을 고1로 상당 부분 끌어 내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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