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의 핵으로 지목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하면서 카타르 증시가 급등했다.
블래터 회장이 초유의 '비리 스캔들'에 휘말린 뒤에도 연임에 성공하자 31일(현지시간) 카타르 증시는 전 거래일대비 1.23%(146.19포인트) 오른 12,04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블래터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사고 있는데 카타르가 바로 2022년 월드컵 개최지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과 스위스 검찰이 FIFA 금품 수수 비리를 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28-29일 이틀간 카타르 증시가 4% 이상 급락한 것과도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2018년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도 블래터의 회장 5선 성공을 환영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래터의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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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리 조사 소식이 터져나왔을 때는 TV 인터뷰를 통해 "블래터의 뜬금없는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이 FIFA 운영을 간섭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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