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 사진=롯데물산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월드몰이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개장 8개월만에 약 6000Mwh의 전력을 생산, 28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은 지난 8개월 동안 태양광·태양열·풍력·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으로 6016Mwh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를 이산화탄소 절감량으로 환산하면 약 2805.5t이다. 지난 2006년 6712억원을 투입해 전남 장흥군에 세운 장흥다목적댐의 수력발전기가 1년간 발전할 수 있는 최대량(4500Mwh)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미국 LEED Gold 등급 인증'을 초고층 신축 건물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LEED(Leadership Environmental Energy Design)는 미국그린빌딩협의회에서 1998년 개발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 인증 프로그램으로 건물의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성능을 정량화한 제도다.
현재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옥상과 쇼핑몰 옥상 2360㎡ 면적에 태양광 발전 모듈 총 1187장(356.1㎾)과 에비뉴엘 옥상 305㎡ 면적에 태양열 집열판 108장이 설치돼 있다. 또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사이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조합해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16개를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몰 지하 150~200m에 국내 최대 규모인 2920 RT급 지열 시스템을 설치해 롯데월드몰의 냉난방에 사용하고 있다. 지하 6층 '에너지센터'의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800㎾의 전력을 생산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몰·타워는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와 손실을 최소화해 향후 총 에너지 사용량의 14.5% 가량을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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