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 파프리카 수출기업 자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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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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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파프리카 신화의 주인공’ 농업회사법인 ㈜농산 현장자문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파프리카 수출기업에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전북 김제에 소재한 ‘파프리카 신화의 주인공’ ㈜농산을 방문해 ‘농식품 상생경영자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농식품 상생경영자문 대상업체인 ㈜농산은 전북 김제에서 20여년 전부터 파프리카 생산, 유통은 물론, 파프리카 생산 농가를 조직화, 규모화 해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개척한 기업으로 '파프리카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농업회사법인이다.

경영자문에서는 대기업에서 풍부한 해외시장 개척 경험과 상품개발 역량을 가진 자문위원들이 ㈜농산의 수출분야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와 관련된 판로개척과 마케팅, 인사, 노무 등 경영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대부분이 일본시장에 집중돼 엔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파프리카 업계 특성을 고려해 외환과 재무 분야의 맞춤 컨설팅이 이뤄졌으며, 일본시장 외에 파프리카 소비 잠재력이 상당한 중국과 베트남 등의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상품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함께 실시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파프리카가 국내 신선 농산물 수출 품목 1위이나 해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과 맞지 않거나 장거리 운송에 따른 신선도 유지, 높은 유통비용 등의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ICT 기술과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노하우를 생산,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접목시켜 나간다면 더 큰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심 ㈜농산 대표는 “최근 엔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이 경영애로 해소와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20여년 전 일본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살려, 한중FTA를 기회로 삼아 1억명 이상에 달하는 중국 상류층을 겨냥해 파프리카 등 질 좋은 우리나라 농산물을 소개할 것“이라며, 중국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농업계 내부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의 기술과 경영능력,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농식품 상생경영자문단의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금년 1월부터 ‘농식품 상생경영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화훼, 버섯, 토마토 등 다양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 및 농식품업체 6개소를 대상으로 17회에 걸쳐 수출 위주의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왔다.

버섯의 경우도 여름철 국내수요 감소에 대비한 신제품 개발이 필요함을 자문하였고, 이에 버섯 드링크, 양념 버섯, 버섯 장아찌 등의 새로운 상품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농식품 상생경영 자문단’은 수출선도업체, 유망 식품․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올해 40개 업체, 200회 순회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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