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4일 오후 10시 40분경 서울 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시장은 “메르스 35번째 확진 환자 A씨가 지난달 30일 1565명이 모인 개포동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게 시민의 신뢰와 협조를 얻는 길이다. 미온적 조치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A의 동선과 서울시의 메르스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 하겠다”며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함께 위기 극복하는 데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 서울시는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메르스 사태에 관한 서울시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 사태 확산에 따라 오는 6~8일 예정된 중국과 독일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4일 밝힌 바 있다.
5일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메르스 누적 확진자는 41명(사망자 포함), 사망자는 4명, 3차감염은 10명이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4명이 3차 감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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