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5000선 돌파 상하이종합, 이번주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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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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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중차 거래재개, 5월 거시지표 발표, MSCI 지수편입 등이 주가 향방 결정

  • 중국 증권사 및 투자회사 "이번주 중국 증시 5050-5100선 유지할 것"

중국 증시 5000선 돌파, 이번주도 상승곡선 그릴까.[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드디어 5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21일 5000선 붕괴 후 무려 7년 5개월만의 성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국 증시가 지난주 이뤄낸 쾌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5000선 돌파와 함께 리스크 급등 우려로 다시 급락할지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이번주 중국 증시로 날라들 대형변수는 △ 중국중차 거래재개 △5월 주요 거시지표 발표 △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이머징) 지수 편입여부 등이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8일 중국 고속철업계 양대산맥, 중국남차(中國南車·CSR)와 중국북차(中國北車·CNR)의 결합체인 중국중차(中國中車 CRRC)의 거래가 재개된다. 중국중차 거래 재개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전신인 남차와 북차 주가가치가 합병소식과 정부 당국의 메가톤급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 등 호재로 오를 대로 오른 상태라며 정작 중국중차의 단기적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단, 중국중차의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는 '제13차5개년 규획' 기간 약 4조 위안이 철도부설에 투자되고 고속철의 해외진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주 중국 국가통계국 등이 발표하는 각종 주요 거시지표 역시 부양책 출시 가능성을 좌우, 이번주 중국 증시 5000선 사수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8일 5월 수출입지표를, 국가통계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을 발표한다. 

5월 중국 수출·입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통증권은 5월 수출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 수입은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 흑자규모는 396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CPI와 PPI 상승폭 전망치도 우울하다. 5월 물가상승률은 1.2%로 역시 1% 초반대에 머물고 PPI는 4.3% 감소하면서 중국 당국의 부양책 출시일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시지표 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로 악대가 될지 부양책 출시 기대감을 키우는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주 주목도가 가장 높은 소식은 바로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여부다. MSCI는 9일(현지시각) 올해 시장 재분류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시각 기준 10일 오전 6시께면 중국 증시 편입여부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MSCI는 중국 A주의 폐쇄성을 이유로 지수 편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후강퉁을 실시, 해외개인투자자의 A주 진출의 문을 열고 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QFII) 쿼터를 확대하는 등 시장진입의 문턱을 낮춘 것이 높게 평가되면서 편입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6월 중국 A주 지수편입 가능성은 딱 '절반'이라며 올해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내년에는 100%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편입에 성공하면 중국 증시에 대형 호재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MSCI 지수를 쫓는 해외투자자산은 8조 달러에 육박한다.

중국 증권사 및 금융회사들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5000선 돌파에 따른 변동성이 급증, 조정장은 연출되겠지만 중국중차의 귀환, 부양책 출시 및 MSCI 편입 기대감 등이 안정적 상승곡선을 그려줄 것이라는 것. 5050-5100사이에서 이번주 중국 증시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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