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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난리(?)' 강남구 "대치역 등 서울시가 상습 침수지 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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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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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주요침수 취약지역 위치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올 여름 장마철 강남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해마다 반복되는 재해에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관내 상습 침수지역인 대치역 사거리 등 중점 관리지역 3개소의 근본적 수해대책 마련을 8일 서울시에 촉구했다.

서울시의 수해취약 관리대상지역은 총 34개소다. 이 가운데 11%, 4개소가 강남구에 속해 있다. 대표적으로 선정릉(선릉로 100길) 주변, 대치역 사거리(남부순환로), 한남 I·C일대(압구정로), 강남역(강남대로78길, 역삼로156) 주변 등이다.

특히 이 지역은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아 안전점검에 각별한 관심 및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서울시의 한남 I·C 일대 잠원2(신사) 빗물펌프장 공사는 2013년 일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사업명분만 갖고 진행하다 작년 1월 중단됐다. 인접 아파트 주민반대에 가로막힌 것이다. 

대치역 사거리 또한 인근보다 낮은 지형으로 집중 호우시 노면수가 집중, 당장의 간선 관거용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매년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

잠원2(신사) 빗물펌프장 공사는 가동식 유역분리안(자연방류관)이다.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 올 하반기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공사 이전까지 침수해소 방안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58만 강남구민의 생명, 재산 그리고 대치역 사거리, 한남 I·C 주변 및 강남역 일대를 오가는 수 많은 서울시민 안전을 감안해 서울시가 하루 빨리 근본적인 대안 마련과 사업 추진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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