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스 총리가 관용기를 타고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축구팀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에 따르면 발스 총리는 6일 저녁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했다.
발스 총리는 이날 프랑스 푸아티에에서 열린 사회당 연례회의에 참석한 뒤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려고 관용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날아갔다.
발스 총리는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20세에 프랑스에 귀화했다. 발스는 바르셀로나팀을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야당인 공화당의 티에리 솔레르 의원은 "경제가 어려울 때 공금은 소중하다"면서 "상징적인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번 일은 몹시 나쁜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플로리앙 필리포 부대표도 "발스 총리가 두 외국팀의 경기를 보려고 관용기를 이용했다"면서 "문제는 누가 그 돈을 대느냐는 것"이라고 물었다.
집권당인 사회당의 장 크리스토프 캄바델리 제1서기도 "그 경기를 본 프랑스인 수를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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