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 'SCL 1109' 현장, 최우수 모범 현장상 수상

삼성물산의 SCL 1109 지하철 현장이 홍콩 정부와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1회 모범 현장상에서 최우수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김응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상무(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의 SCL 1109 현장이 홍콩 건설시장에서 최우수 모범 운영 사례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최근 홍콩정부(DEVB)와 홍콩건설협회(CIC)에서 주관하는 제21회 모범 현장상(CCSA)에서 'SCL 1109 현장'이 비정부발주 공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CCSA는 안전, 현장관리, 법규준수 등 8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홍콩정부에서 주는 건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인 샤틴-센트럴 라인을 연결하는 총 17㎞ 지하철 구간 중 2.2㎞ 길이의 지하철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전체 공사금액이 5억 8900만 달러에 이른다. 예전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으로 40~50년 된 주거·상업시설이 밀집돼 홍콩지하철공사 122개 프로젝트 가운데 난공사로 꼽히는 구간이다.

지난 3월 홍콩지하철공사가 주관하는 '2014년 하반기 안전대상'에서 전 부문 1위의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종합대상 및 사고발생지수 최저등급수상 등 3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인근 지역에서 지하철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 뱅시와 호주 레이튼과 같은 글로벌 선진 건설사보다 낮은 재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용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상무는 "이번 수상은 발주처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현장을 관리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며 "현장 무재해 기록을 완공까지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