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충남도지사는 9일 기자브리핑에서 공주시에 주소를 둔 28세 남성(92번 확진자)이 확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지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92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보건소 관리 하에 격리되었고, 6월 2일 송파보건소의 요청에 따라 공주시보건소로 관리업무가 이관됐으며, 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공주시 보건소 관리 하에 자택격리를 실시했다.
92번 환자는 어제 고열이 발생한 이후 공주 현대병원을 거쳐 공주시 의료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공주시 의료원은 메르스 확진 권한을 갖게 된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연구원은 오늘 새벽 1시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내렸고, 중질본과 함께 최종 결정을 내렸다.
확진 판정 후 환자는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대책본부는 92번 확진자가 임의로 자택을 이탈해 공주 현대 병원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접촉자에 대한 격리작업에 착수했고, 역추적팀을 가동해 이동경로 등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92번 환자는 고열 증세가 완화되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대책본부는 자택격리자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이탈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과 함께 이탈자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탈자는 모두 4명으로 당진시 1명, 부여군 1명, 보령시 2명이다.
이들은 주소지에 미거주 상태이거나 인적사항과 연락처 등을 허위로 기재한 사람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핸드폰 위치 확인과 탐문 등을 통해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의 접촉자 관리시스템(PHIS)관리 권한이 지난 7일부로 시군 보건소까지 공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대책본부는 일선 시군의 파악한 정보와 중질본의 정보에 대한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자택격리자의 이름과 주소지 등에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정정작업을 금일 중으로 완료할 계획다.
중질본과 지역 시군단위까지 정확도 높은 정보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