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홍콩당국의 여행 자제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엠바렉 박사는 홍콩이 불필요한 한국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 "10년 전 사스 등으로 큰 고생을 했던 당국이 그런 엄격한 조치를 한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엠바렉 박사는 "유사한 조치를 내린 일부 중동국가도 비슷한 사정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이런 조치를 할 필요가 없으며, WHO는 여행 자제 등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엠바렉 박사는 한국은 메르스가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속 감염국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가 95명으로 늘었고, 격리자가 289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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