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문화명소 '노들꿈섬' 탈바꿈"…시민공모로 기획~운영 방안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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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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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현상공모 포스터, 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사업 보류로 현재 텃밭으로 임시 활용 중인 노들섬에 시민공모를 통해 기획·운영 방안을 수립하는 신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 문화명소 '노들꿈섬'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신 도시재생 프로세스는 △운영구상 공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 △공간·시설 조성 공모 등 3단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자에게 공간 및 시설 계획과 운영을 맡기고 공공은 이에 따른 시설 설치를 맡는 방식이다.

이로써 서울시는 노들섬 부지 일부에 마중물이 될 핵심 거점을 먼저 설치해 문화적 토양을 다지고 이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더해 섬 전체가 확장되고 진화하는 방식으로 노들섬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설 조성 후에도 공공의 운영비 보조없이 자체 수익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 안전유지 및 기반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비용은 시 재원 투입이 가능하다.

10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1차 운영구상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는 '함께 만들어가는 노들꿈섬'을 주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운영구상(콘텐츠, 프로그램 등)과 단계별 개발방향을 제안하면 된다. 특히 노들꿈섬이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를 제시해야 한다. 노들섬 공모홈페이지www.nodeul.com)와 내손안의 서울,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2차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는 1차공모 당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실현가능한 운영계획과 이를 운영할 운영자를 선정한다.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는 2차공모 당선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공간·시설설계로 수준 높은 작품 선정을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16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2017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18년 상반기 중에 핵심거점과 노들섬 전체 기반시설 조성 등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어 1단계 사업완료 후 섬이 활성화되면 수요에 따라 추가시설을 조성하고 섬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의 접근성을 개선하며 주변지역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단계적·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민참여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와성돼 가는 노들꿈섬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참여와 과정중심의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가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들섬(공모대상지) 현황,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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