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시장의 유동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49조2000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 증가했다.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를 가늠하는 통화지표인 M2는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8.3%, 12월 8.1%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각 8.0%로 소폭 하락했다가 3월 8.3%로 다시 반등한 뒤 더 확대됐다.
전월 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율은 1.0%였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10조4000억원 증가했고 MMF는 5조1000억원, 요구불예금은 4조5000억원 등 자금입출이 자유로운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전월비 9조1000억원 증가했고 기업은 8조1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5월 중 M2 증가율은 4월보다 상승한 9%대 초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신용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난데다 경상수지 흑자로 국외부문 통화공급도 확대된 영향을 이유로 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