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실적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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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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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올 2분기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한 봉형강류 판매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을 종합한 결과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올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53억원과 4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은 3.9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7.47%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반대로 포스코는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9287억원, 8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4%, -3.25%와 다소 차이가 큰 상황이다.

현대제철의 영업익 상승 요인은 봉형강류 판매 확대가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철근 판매량이 3개월 연속 80만t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H형강 역시 지난달과 이달 27~28만t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분기 고철 및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도 이유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초 63달러 수준이던 유연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초 58달러 까지 하락했고, 철광석 역시 연초 70달러 수준에서 6월 초 63달러 까지 내린 점이 이유다. 또 봉형강의 원재료인 고철 가격이 t당 22만5000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30%이상 하락했다.

또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덤빙방지관세 부과로 인한 수혜 역시 기대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중국 철강업체에 5년간 28.23%~32.7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판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최소 25%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올 2분기 이후 현대제철의 실적 상승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오는 7월 1일부로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시너지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향후 3년 간 약 1000억원~1500억 원의 추가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당진 특수강 공장 신설 및 동부특수강 인수로 인한 시너지 또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강력한 원가절감, 또 제품판매 확대로 인해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사업 진출이 본격화 될 경우 더욱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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