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추경, 해봐야 소용없는 대책…잘못하면 ‘화’ 될 수 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일 당·정 내부에서 제기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쏟아내며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정책을 언급하며 “최근 추경 편성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와 물가인상, 최근 미국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보지 않으면 잘못하면 추경이 우리 경제에 화가 될 수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종합적인 경제분석 없는 추경 편성은) 해봐야 소용없는 정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가계부채도 이제는 단·장기를 다 고려해야 한다. 빚은 늘어나는데 빚 갚을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면, 단순 이자문제로 해결할 게 아니”라며 “소득을 높이는 경제정책으로 전환하는 장기적 방안을 꼭 우선시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6월 국회와 관련해선 “우리 당은 법인세 정상화 등 재정을 확보할 것”이라며 “민생경제에 돈이 돌게 하고 가계부채를 줄여주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해 “아직 우리 국민은 메르스 공포, 불안감 등과 싸우고 있다”며 “초기대응에는 실패했지만, 피해 지원책 등이 적재적소에 이뤄져야 한다. 우리 당은 6월 국회에서 관련법의 조속한 처리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