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에 있는 행정부처 장·차관들이 일주일에 하루밖에 없을 때도 있다 보니 조직의 긴장도가 떨어진다”며 “그 이유는 각부처 장차관들이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국회에 보고차 서울에 머믈기때문”이라고 동아일보 최영훈 논설위원이 최근 지적했다.
선진국들은 예외 없이 국회 행정부 대통령관저가 반경 3,4km 내에 모여 있다.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무총리실과 9부 2처 2청의 36개 행정기관을 서울에서 150km 떨어진 세종시에 있다.
한 예로 ‘메르스 대책 기구’가 5개나 만들어진 것도 서울과 세종시로 행정기관이 나눠진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중앙행정기관의 65%가 들어선 세종시는 행정수도나 다름없다. 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공식 일정은 여전히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차관이 국회 보고를 위해 서울로 가면 혼자가는게 아니고 국장 및 과장도 동행해야 하고 여야 정쟁 때문에 온종일 대기하다 돌아가는 일도 잦은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간적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만 세종시로 옮긴다면 각부처 공직자들의 시간의 절반이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적폐(積弊)를 해결하기 위해선 하루속히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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