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한국 방문 예약을 취소한 누적 인원이 10만명을 넘어 섰다. 예약취소인원은 10일 정점을 찍은 뒤 현재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메르스 우려로 방한 예약을 취소한 외국인 단체고객은 약 48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1일 누적 방한 예약 취소인원 9만5300명을 합산하면 12일동안 총 10만100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했다.
방한 예약 취소자 수를 날짜별로 살펴보면 1일 2500명, 2일 4500명, 3일 4800명, 4일 8800명, 5~7일 2만5000명, 8일 8800명, 9일 1만3300명, 10일 1만6750명, 11일 1만850명, 12일 4800명이다.
방한예약 취소자는 지난 10일 1만67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일 1만850명으로 35% 감소, 12일에는 4800명으로 전일대비 56%의 감소세를 보이며 이틀째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중화권에서 가장 많은 취소자가 나왔다.
12일까지 전체 누적 예약 취소 인원 중 80.9%인 8만980여명이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나왔다. 일본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권 취소 인원은 약 1만8540명(18.5%)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권은 580명(0.6%)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은 총 1400여만명이며 이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이 약 730만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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