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 마지막 회에서는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가 휘황찬란한 결혼식 대신 자신들만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한 결혼을 완성해나가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고척희와 소정우는 결혼식을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 알림장’으로 대신 결혼 사실을 전했던 상황. 두 사람은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서를 작성한 뒤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딱 1%의 환상은 갖고 살자”라며 웃었다. ‘이혼변호사’라는 직업 덕분에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이혼’을 업으로 하는 ‘이혼변호사’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한 해 동안 혼인 신고를 한 커플의 1/3이나 이혼을 하는, 대한민국의 달라진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들을 색다르게 담아냈다. 실제 이혼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실적인 이혼소송들이 냉혹한 현실부터 사랑의 진정성까지 되새겨보게 했던 것. 서로 철천지원수였지만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 ‘고소커플’과 ‘고소커플’의 도움을 받아 이혼하는 의뢰자들의 아이러니한 사연들이 재미와 감동, 웃음과 위로를 안겨줬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는 이진욱 하지원 주연의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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