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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크기의 김환기 '새', 추정가 2억5000만-3억 5000만원.]
김환기의 ‘새’가 추정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나왔다. 이번 경매에서 처음 공개되는 이 작품은 1959년 위탁자의 아버지가 작가에게 직접 선물 받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학의 모습을 단순화한 작품으로 서울옥션은 “작품 제작 시기가 명시돼 있지 않아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색채와 도상 등을 고려할 때 1950년대 초중반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미공개작 '풍경'이 주목된다. 1950년대 주한미군으로 활동하던 분이 소장한 이후 줄곧 미국에 있다가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정가는 3억~6억원이다. 가로, 세로 20cm, 1960년대 작품으로 초여름 모내기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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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중에서는 높이 59cm 조선시대 '백자대호'가 13억원에 출품됐다. 구연부에서 몸통, 굽에 이르는 비례와 조형이 조화로운 순백자 항아리다. 300년 만에 국내에 공개되는 동암 함제건의 ‘호도’도 추정가 4800만~8000만원에 나온다. 이 그림은 2013년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에서 열린 ‘조선통신사와 교토, 정성의 교문’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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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만에 국내에 공개되는 동암 함제건의 “호도”. 추정가 4800 만원에서 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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