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투입구에 복제기 붙여…대만서 770만원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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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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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고객 카드가 복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선유도지점과 서대문구 이대 후문 자동화점포 ATM에서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달 30, 31일과 이달 6, 7일이다. 

범인들은 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를 설치해 고객 270여명의 카드 정보를 빼갔다. 이렇게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대만에서 770만원(12건)이 인출됐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원래 카드 투입구와 비슷한 형태여서 고객들은 의심 없이 문제의 ATM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과 4월 발생한 복제 사건과 달리 은행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주말에 일어났다.

해당은행은 해당 고객과 금융감독원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범인들이 인출해 간 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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