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지 발생이 심하면 햇빛 투과가 나빠지고 과실 생장이 나빠져 고품질 단감 생산이 불리해진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여름철 소홀할 수 있는 도장지에 관한 관리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나무 세력을 안정시키고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단감나무는 세력이 강한 나무일수록 도장지가 많은데, 이들 가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할 경우 새가지가 다시 발생하거나 이듬해 결과모지 확보가 곤란해져 해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나무 세력이 안정되고 햇빛 투과도 좋아져 과실 품질을 좋게 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유인한 일부 가지는 내년에 결과모지로 사용할 수 있어 착과량이 증가하고, 세력이 안정되어 도장지 발생도 줄게 된다.
특히, 과실이 달리지 않은 빈 공간이 많은 나무에서 도장지 밑 부분(기부)을 비틀어 철사나 E자형 클립 등으로 빈 공간 쪽으로 유인해 두면 가지 선단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충실한 결과모지가 된다. 이때 긴 도장지는 중간 부위를 꺾어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유인 작업은 도장지 기부가 굳어지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갈색으로 변하기 전인 6월 하순∼7월 상순까지 마쳐야 한다.
새로운 도장지가 계속 발생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여러 번 나누어 제거하되, 햇빛 투과와 통풍에 방해되지 않는 가지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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