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차를 원해’…비(非) 독일계 브랜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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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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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 2008·포드 익스플로러 등 인기 높아

  • 오토캠핑 등 레저 붐도 한 몫…실용성도 높은 점수

레저 붐을 타고 인기를 모으는 푸조 2008.[사진=한불모터스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수입차업체들의 한국시장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입차 판매대수는 9만5557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5%나 증가했다.

수년간 성장을 이끈 주역이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비(非) 독일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독일차들이 많아지며 희소성이 떨어지자 남다른 차를 원하는 이들이 비 독일계 브랜드를 찾는 것이다. 여기에 오토캠핑 열풍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결합돼 트렌드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푸조 2008, 포드 익스플로러, 볼보 V40 등이 이런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푸조 2008, 가격은 낮추고 모델은 고급화

세련된 푸조 2008의 실내.[사진=한불모터스 제공]


푸조 2008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민첩한 드라이빙,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 높은 연비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춘 차다. 국내 수입차 중 유일한 소형 디젤 SUV 모델로, 콤팩트한 차체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1.6 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17.4㎞/ℓ(고속 19.2 ㎞/ℓ, 도심 16.2㎞/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운전재미를 높일 수도 있다.

푸조는 2008이 소형 SUV에서 높은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2008의 라인업을 고급화하고,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트림을 강화해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푸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개방감을 높여주는 파노라믹 루프.[사진=한불모터스 제공]


2008의 라인업은 펠린 L, 펠린 S, 악티브로 바뀌었고, 최상위 트림인 펠린 L을 구매하면 40만원 상당의 후방카메라, 스포츠 알루미늄 페달을 증정한다. 펠린 S는 최상위 트림에서 내비게이션, 파킹 어시스트만 제외됐으며, 악티브 모델은 기존 옵션을 유지했다. 푸조 2008의 인하된 가격은 펠린 L 3090만원, 펠린 S 2980만원, 악티브 2650만원이다.

푸조 2008은 이탈리아 자동차기자연합이 뽑은 ‘2014 오토 유로파 어워드’, 폴란드 자동차전문지 ‘오토셰아트’ 선정 ‘올해의 골든 스티어링 휠’ 등을 수상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판매대수 20만대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볼보 V40도 인기 ‘상한가’

포드 익스플로러.[사진=포드코리아 제공]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포드코리아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 차종이다. 올해 1~5월에 1726대가 팔리며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트림별로 3.5ℓ 리미티드가 1534대, 2.0ℓ XLT가 192대 팔렸다.

익스플로러는 경쟁차종 자체가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지 않다. 3.5ℓ 모델은 5400만원이지만 최근 500만원 정도 할인돼 판매된다. 이는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 최고급형(4625만원)과 불과 265만원 차이다.

5도어 해치백 중에는 볼보 V40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노라믹 선루프와 프레임 없는 룸미러, 3가지 모드 계기판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해 사각지대 정보시스템과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세계 최초의 보행자 에어백 등을 탑재하며 완성도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2.0 디젤과 2.0 가솔린 등 2가지 엔진에 총 4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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