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 끝없는 신경숙 표절의혹, 이응준 “문단계 다 알아 법률 자문 마쳤다”…신경숙 표절 의혹에도 왕성한 활동, 이응준 “법률 자문 마친 상태”
Q.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으로 문단계가 발칵 뒤집혔죠?
- 이응준 작가는 오늘 언론 기고를 통해 신경숙 작가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단편 '전설'이 유키오의 글을 표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응준 작가는 “묻힐 뻔한 사실 글로 남겼을 뿐 문단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국문학이 아무리 왜소해진다 해도 미래 독자들이 절망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폭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이작가는 “글 수정만 한 달 반이 걸리고 법률적 검토도 거쳤다”며 오랜 시간 표절 의혹을 밝히기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을 내비췄습니다.
Q. 신경숙 작가는 과거에도 표절시비에 휘말렸다가 유야무야된 적이 있죠?
- 신경숙 작가의 '딸기밭',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작별인사' 역시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특히 '작별인사'의 경우 일본 마루야마 겐지의 장편 '물의가족'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딸기밭’ 역시 안승준의 ‘살아는 있는 것이오’의 서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신씨는 당시 표절 의혹에 대해 “유족에 누를 끼칠까봐 유고집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Q. 문인들도 충격에 빠져있는데 표절문제에 침묵해온 문단의 풍토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고요?
-현재 문단계는 표절 논란을 대해 온 일련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참담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999년 신 작가의 표절논란 이후에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이상문학상 심사위원 등을 맡으며 왕성히 활동을 이어온 바 있는데요.
표절 논란을 그냥 없었던 일로 취급했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한국 문단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 작가의 팬 들 역시 “엄마를 부탁해를 훌쩍이면서 본 내가 수치스러울 정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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