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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고령 사망자 2건 발생…치사율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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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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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이 악화돼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으며, 치사율도 17.1%로 높아졌다.

전일 사망한 87번(79·여)환자는 지난달 25~28일 대청병원에서 16번 환자(40)와 동일병동에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지난 7일 확진돼 치료를 받았으나 고령인데다 당뇨와 뇌경색을 앓고 있던 터라 치료가 쉽지 않았다. 확진 판정 후 19일 만에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

140번(80·여) 환자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다 14번 환자(35)에게 감염됐다. 방광암 말기인 그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다 지난 25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 가운데 각종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9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를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은 21명(67.7%), 여성은 10명(32.3%)으로 남성이 높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각각 10명(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 6명(19.4%), 50대 4명(12.9%), 40대 1명(3.2%) 순이다.

한편, 이날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1명 발생해 총 메르스 환자는 181명으로 늘었다.

완치된 환자는 7명이 늘어 총 퇴원자는 8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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